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아태계 정치인들 뭉쳤다…전국적 조직 '아태 리드' 출범

아태계 정치력을 신장하고 주류 정치계에 목소리를 높이는 전국 조직이 결성됐다.     아태 선출직 및 임명직 정치인들의 연합체가 탄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단체를 끌어가는 핵심 리더인 사무국장에 LA시의 첫 한인 시의원으로 당선된 기록을 세운 데이비드 류 전 의원이 임명됐다.     아태 아메리칸 리더십 재단(APALF)은 아시안 선출직 및 임명직 정치인들의 전국 조직인 ‘아태 리드(AAPI LEAD)’를 출범했다고 10일 발표했다.   APALF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콘퍼런스에는 워싱턴DC를 포함해 미전역에서 약 350명의 선출직 및 임명직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또 로컬 및 주·연방 정부를 대표하는 선출직 지도자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결성했다. 이사회에는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지사가 포함됐으며, 명예 자문위원에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가주 정치인으로는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테드 루·로 카나·마크 타카노 연방하원, 마이크 퐁 가주 하원 등이 참여했다.   AAPI LEAD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데이빗 치우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은 “아태 커뮤니티가 모든 위치에서 지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새로 구성된 아태 리드를 통해 아태 선출직 및 임명직 지도자들이 놀라운 잠재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 우리는 함께 할 때 진정으로 더욱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류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18개월 동안 이번 창립 회담과 조직 출범에 대한 계획에 엄청난 열의가 쏟아졌다"며 “선출직 및 임명직 위원들의 관심과 참여는 정말 고무적이다. 앞으로 이사회와 함께 회원들에게 지원과 인프라를 제공하도록 아태 리드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키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태 리드는 내년 7월 애틀랜타에서 전국 콘퍼런스를 열고 구체적인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장연화 기자아태계 정치인 아태계 정치인들 아태계 정치력 아태 리드

2024-07-11

[취재 수첩] 부러우면 지는 거야…졌다

다인종 사회 기자로 일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특히 한인사회 울타리를 넘나들며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며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지난 30일 오전 LA다운타운 일미박물관에서 열린 ‘LA시 아태계 투표 성향 연구 분석 보고’에는 주류 언론, 학계, 공무원, 아태계 선출직 출마자들까지 50여명이 모여 열기를 더했다.     LA시와 카운티에서 행정책임자로 44년을 일해온 윌리엄 후지오카 일미박물관 이사장은 박물관 캠퍼스를 소개하며 “우리 선조들이 2차 대전 직후 ‘일본인 수용소(Concentration camp)’로 출발한 장소”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소수계가 자유와 권리를 획득한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UCLA와 로얄라메리마운트대학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중국계 은행 이스트웨스트가 지원했다.     트래비스 키오다 부행장은 “50년 전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대에 은행이 설립됐다. 앞으로도 기회 균등의 사회가 되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일본 커뮤니티 출신은 연구진에도 포함됐다. 사회자로 나선 캐런 우메모토 UCLA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장, 연구 진행자인 나탈리 마수오카 UCLA 정치학과 교수도 일본계 미국인이었다. 여기에 필리핀계 비영리 단체 책임자와 UCLA 중국계 정치학자 내이선 챈 교수가 합류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자신들이 소속된 커뮤니티만을 대변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오히려 득표 통계를 통해 그레이스 유의 캠페인, 데이비드 류 전 시의원과 존 이 시의원의 득표활동 등이 아태계 정치력 확대에 큰 일조를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더 맹렬히 함께 노력하고 분발하자고까지 했다.     회견에 참석한 LA카운티 아시안 공무원협회 에드워드 얀 회장은 “연구가 가야 할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이런 연구 활동이 업계의 지원 속에 지속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하기도 했다.       붉은 벽돌이 빛을 내던 박물관 건물을 빠져나오며 ‘지역 은행’을 항상 외치는 한인 은행들도 비슷한 노력을 따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한인타운이 더 나은 정치력을 갖고 아태계 이웃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한인 학자들도 더 나온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기자 혼자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것은 나쁘지 않다. 배가 조금 아파도 내 떡을 키우는 기회가 된다면 말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기자회견 인지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장 연구 아태계 정치력 la시 아태계

2023-05-3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